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-NO

この世の果てで恋を唄う少女 YU-NO

플레이타임: 43.8시간

클리어: 올클

공략: 유노 리메이크 (seiya-saiga.com)
한글패치: 간이(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YU-NO 리메이크 간이 한글패치 - 유즈소프트 채널 (arca.live))

 

에로스케 93점을 자랑하는 elf사의 역작

그것을 리메이크한 판이다

 

사실 유노 버전이 여러 개 있다

원판인 pc 98판

원판을 바뀐 윤리 규정에 바꿔 나이랑 조금 삭제된 윈도우판

콘솔에 맞게 이식한 세가 새턴판과

세가 새턴판과 유사하지만 조금 더 심의에 맞게 만든 리메이크판

 

사실 그래서 원판 한글패치를 거의 10년째 만들고 있는데 이제 90퍼 다 되어서 더 존버하다 그거 하려 했는데

마침 리메이크판이 간이 한패 나왔길래 잡아봤다

 

사실 리메이크판은 정실 발매 했기는 한데

휴대기만 쓰는 사람으로서 디지털터치가 비타판을 출시 안 해줘서 못하고 있었는데 어캐든 하게 된 것이다

 

게임 자체는 초중반까지는 재미있었다

시스템을 스토리에 잘 녹여냈기도 하고 

상호작용도 많고 그 상호작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루트가 세세하게 갈리는 게 진짜 재미있었다

근데 MAGES 겜 특징인 휠이 안 되어서 좀 귀찮기는 했다

 

근데 마무리인 이세계편이 기대이하였다

딱 최고치로 뽕을 가지고 들어가는데

일직선 루트에 스토리도 개연성이 썩 좋지 않다고 느껴져서 아쉬움이 컸다

거기에다 대부분 반전을 들어가면서 대충 다 예상이 갔던 것도 있고

 

원래 계획대로라면 현대 편이 장대한 프롤로그고 이세계편이 본편으로 지금보다 5배 정도 내용 더 많았다고 하던데

그랬으면 평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

하지만 원작자가 죽었으니 이제 영영 모르겠지..

 

그리고 이거 리메이크가 원판이랑 심의 규정 빼고 95%인가 내용 같다고 하던데

나무위키에서 캐릭터 요약 보니 조금 내용이 다른 것 같던데 원판 한글패치 나오면 다시 잡아볼 것 같기는 하다

노골적으로 했다고 나오지만 과정이 없어서 리메이크판이 조금 짜증나기는 한다 

 

리메이크에서 보옥 2개로 늘고 스팀, 스위치판까지 와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힌트를 주는 등 편의성을 더 주기는 했는데

여전히 뜬끔없는 시계 퍼즐(사실 이건 원판에는 힌트가 분명한데 리메이크되면서 힌트가 약해졌다.)나

아이템을 어디에서 먹는지 A.D.M.S에 표시해 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생각해 본다

 

암튼 초중반까지는 갓겜이었나 후반이 좀 아쉽게 마무리되어 아쉬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

 

여담으로 구성이나 소재나 아일랜드가 떠오르기는 하는데

아일랜드보다 이게 상위호환은 맞는 듯